한승범·현상보·임훈석, 감귤 재배로 부농을 꿈꾸다
2020-01-20 14:46
[한국정책미디어=홍미경 기자] “농사가 적성에 맞냐고요? 하다 보니 재미있어요”

감귤만큼 상큼하고 예쁜 비주얼을 자랑하는 과일이 있을까. 극조생 감귤부터 한라봉, 천혜향, 카라향, 황금향 등 맛과 품질까지 급스러운 자태의 감귤. 이제 일 년 내내 맛볼 수 있는 감귤은 달콤하고 새콤한 풍미로 우리의 입맛을 유혹한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청원감귤농장'를 경영하고 있는 현성익 대표는 한라봉(2천 평), 천혜향(2천5백 평), 레드향(2천 평), 카라향(1천5백 평), 황금향(1천 평)과 노지에서 타이펙 감귤(1천5백 평)을 재배하며 연매출 4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50년 감귤 재배 노하우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올해는 WPL 인큐베이팅 교육에 올인했다. 그와 함께 일 년을 동고동락하다시피 한 한승범·현상보·임훈석 씨.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로, 이제는 감귤농업의 미래를 이끌 선도농업인을 꿈꾸는 청년농부 3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승범, 경찰공무원 대신 감귤농사...시간가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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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한승범, 임훈석, 현상보

한승범(39)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찰 공무원의 꿈을 꾸며 공부에 매진했다. 어릴 적부터 경찰이 돼 고향인 제주의 치안을 지키는 일을 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졌지만, 지난해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한승범 씨는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어서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심적으로 힘들었다. 특히 부모님은 관행농법을 고집하시는데, 저는 스마트팜에 관심이 높았다. 농사의 출발점부터 다르니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 와중에 지인중 감귤 마이스터를 딴 분이 WPL 인큐베이팅 교육을 소개해주며 새로운 농법을 배우고 싶다면 도전해 보라도 권유해주셔서 오게됐다"고 밝혔다.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은 처음인데,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었다는 한승범 씨. 하지만 가시가 많은 한라봉 전정 때는 고충이 컸다.

이어 그는 "한라봉은 가시가 많아 전정할 때 많이 찔린다. 가시가 작아 손에 깊게 박히는데 그때 가장 힘들었다. 또 전정을 처음 하는데 나무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부터 막막했다. 교수님이 세심히 가르쳐준 덕분에 조금씩 노하우가 생겼다. 처음에는 나무 하나 자르는 데 1시간씩 걸렸는데 이제는 20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는 주문에 진딧물 방제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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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씨는 "진딧물로부터 어린잎을 보호하는 엽면시비할 때 살균제를 뿌리는데 교수님이 '영양제 섞어서 쳐보라'고 하셨다. 실제 해보니 진짜 피해가 없더라. 잎이 깨끗해지는 모습 보니 좋았다. 그 사건을 계기로 WPL 인큐베이팅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론만 아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또 그냥 무작정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보니 좋은 것을 알고 앞으로 농사를 짓게 되니 자신감도 생기도 동기 부여도 명확히 될 것 같다. 처음에는 농사를 지어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농사에 뛰어들고 싶어졌다."고 바램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 한승범 씨는 추후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감귤은 묘목을 심고 안정기에 접어들려면 10년-15년은 봐야 한다. 인큐베이팅 교육 역시 몇 년은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 일 년 동안의 케이스만 보고 전부라고 확정하기에 어렵다. 매년 기후와 날씨 상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몇 년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교육이 이어지면 그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현상보, 미래 감귤농업 이끌겠다는 책임감까지 생겨

"지난겨울 아버지 권유로 감귤 택배 작업을 잠깐 도왔는데 수입이 괜찮더라. 도심에서 직장 다니는 것만큼 수익도 되면서 회사원보다 여유로워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취업 준비를 하던 현상보(32) 씨는 먼저 취직이 돼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 보며 꼭 직장에 다녀야 할까 의구심을 품었다.

현상보 씨는 "어릴 적 늘 아버지 감귤농장에서 놀며 일손 도우며 자라서 스트레스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노력한 만큼 수입이 돌아오니 그런면에서 뿌듯하다. 또 자기 시간도 많다. 교육 많이 받을 수 있고, 취미 생활도 가능하다. 해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교육은 지인의 소개로 교육장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현 씨는 "다른 교육 보다 현장에서 받으니 머리에 잘 남고, 자기 기술이 되더라. 현 교수님이 100평 시설 하우스를 분양해줬다. 100평은 우리 같은 초보농에게는 큰 규모다. WPL 인큐베이팅 교육은 좋은점이 많지만 그중에서 연습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즈음 제가 관리하는 나무 상태를 보시더니, 과다 착화로 인해 영양분과 당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해 주셨다. 그러면서 나무 녹화법을 알려주셨는데, 그대로 해봤더니 수확이 좋았다.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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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보 씨는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지어봤지만 전문적으로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때가 가장 어려웠다.

그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하지만 접목할 때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선으로잘라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익숙해지는데 15일 정도 걸렸다. 안될 때는 테이프 감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꾸중 듣기를 반복하며 하루 종일 고생했는데 나중에 초록색 싹이 나는 걸 보니 뿌듯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상보 씨는 이제 감귤밭만 보면 나무 상태부터 확인하고 다른 밭은 어떤가 살펴보곤 한다. 재미를 넘어 첨단 감귤농업을 이끌겠다는 책임감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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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석,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농법 도입할것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임훈석(32) 씨는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농장을 이어받아 자연스레 귀농했다.

임훈석 씨는 "갑자기 농사를 시작하게 돼 이곳저곳에서 많은 교육을 받았다. 단시간 내에 기술을 습득하고 싶어 일 년에 200시간 이상 배웠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강의장에 약 100명씩 모아놓고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보다 전문적인 교육에 갈증이 났는데 WPL 인큐베이팅 교육은 스터디 그룹 형식으로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 바로 이것이다 싶었다. 특히 직접 실습을 할 수 있어 기술 습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임훈석 씨는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농법을 도입해 고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고소득 창출이 목표다. 현성익 교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금과 기술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영비 절감하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경영비 절감의 기본은 농약 살포 문제였다. 각 감귤류의 특성에 맞춰 적기에 필요한 용량을 한 번만 실시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교수님의 노하우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것이다. 현 교수님에게 교육을 받으며 혜택만 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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