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색캠프, ‘도시 밖 농촌’으로 낭만 찾아온 청년들
2020-02-18 14:55
[한국정책미디어=이승현 기자] 4박 5일동안 ‘농촌’의 가치를 느껴보는 이색 캠프가 막을 열었다. 전남, 경기, 강원, 제주 총 네 개 권역에서 진행되는 '리얼 농촌체험, 사색캠프'(이하 사색캠프)는 농업·농촌이 주는 숨겨진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깊이 되새겨보는 취지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주최로 기획됐다.

사색캠프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들, 그곳에살아보기’라는 콘셉트로 복잡하고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직장인, 취업과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농업·농촌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리프레쉬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색캠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 권역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농촌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8일 찾은 경기도 양평에서는 사색캠프에는 기대감을 가진 청년들로 자리가 가득 메워졌다. 서울, 수원, 대전, 부산 등 각 지에서 농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생각속의 집’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SUM(썸) 타는 힐링’이라는 주제사 소개됐고 동시에 농촌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백주 농정원 가치공감실 실장은 “귀농귀촌을 장려하는 마음으로 캠프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면서 “힐링이란,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존재하는 것인만큼 여러분들이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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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농촌체험, 사색캠프' 오리엔테이션 현장/사진=차혜린 기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육생들은 기대감에 입을 모았다. 특히 농촌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자 의지를 다지는 청년 교육생들이 다수였다.

참여 동기에 대해 오정윤(22)씨는 “처음에는 농촌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심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면서 “부끄럼을 많이 타는 편이라 아직 어색하지만, 농촌에 대한 관심사로 뭉칠 수 있어서 4박5일동안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생 이재호(28)씨는 “평소 농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었는데, 새로운 인식을 갖고자 왔다”면서 “어떤 체험이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농촌에 대한 인식을 직접 개선하고자 참여한 교육생의 포부는 현장에서 단숨에 이목을 끌었다.

김해에 거주하는 송상현(30)씨는 “농업인인 아버지를 따라 실제로 농사를 짓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농촌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농촌다운 농촌’은 무엇인지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즉, 농촌에 대해 접근하기 어렵고 두려운 청년들이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것.

그러면서 송상현 씨는 “실제로 농촌에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적인 것들이 많다”면서 “매일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치는 일과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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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퍼실리테이터 수업을 통해서는 일상속에서 느낀 ‘농촌’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뿐, 교육생들의 열띤 목소리와 함께 진지한 모습들이 포착됐다.

교육생들은 청년들이 실감하는 농촌 생활에 대해 각자의 평가를 주고받았다.

정유진(25)씨는 “농촌은 외로움과 낭만적인 곳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특징을 가진 공간”이라면서 “중장년층이 빠져나가고있는 농촌은 인력에 공백이 생기는 등 고립된 공간으로 인식되는 건 아픈 현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도심속 삶에 치인 청년들에게는 농업이 또 다른 기회의 공간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예지(23)씨는 “사실상 현실에 있는 직장과 학업을 포기하고 농업에 종사하기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농촌은 아직까지 ‘다가가기 힘들고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면서 “청년들이 농업에 마음의 문을 열려면, 사색캠프와 같은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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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캠프는 경기 지역 외에도 강원도 홍천 및 제주도 일정을 앞두고 있어 2030 세대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색캠프 관계자는 “이번 사색캠프는 생각해보는 思(사)색의 시간, 그리고 네 가지 콘셉트의 각기 다른 四(사)색 캠프의 두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진행될 사색캠프에서는 또 다른 색다른 콘셉트로 준비했으며, 참가자분들께도 즐거움을 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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